반기문 대망론의 허점을 파고들 저격수는 누구일까요.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임박한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유력해 보입니다. 친노이 원로인 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와 각별한 사이입니다.
[리포트]
지난 4·13 총선에서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이르면 이달말 복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의원을 시급히 복당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PBC 라디오, 지난 6월)]
"저 개인적으로는 (이 의원을) 시급히 복당시켜야 된다고 보는데요. 충청권의 상징적인 인물이시고 또 당의 소중한 자산이신 분인데."
이 의원의 복당이 관심을 끄는 건, 노무현정부에서 총리와 장관으로 한솥밥을 먹은 반기문 총장과의 악연 때문입니다.
급기야 이 의원은 지난 6월 뉴욕서 반 총장과의 만남이 무산된 직후 "깜이 되지 않는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치는 돌다리가 없어도, 물에 빠지면서도 건너가야 하는데 외교관은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 건너간다"는 겁니다.
[이해찬 / 무소속 의원(지난 6월)]
"우리나라 이런 갈등이 심한 정치에 외교관 캐릭터는 그렇게 적합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반 총장의 조기 귀국과 이 의원의 복당, 내년 대선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