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와 함께하는 독자서평] ◇마흔의 서재/장석주 지음/340쪽·1만5000원/한빛비즈
※지난 일주일 동안 312편의 독자서평이 들어왔습니다. 이 중 한 편을 뽑아 싣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마흔에 이르렀을 때 가졌으면 하는 경험과 생각을 공유한다. 저자가 읽었던 책의 인상적인 문장을 소개해주고, 그의 생각과 함께 설명해주는 형식인데 짧은 호흡으로 이어져 있어서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저자가 일본 철학자 미키 기요시의 저서를 소개한 대목도 인상적이다. 미키는 ‘어느 철학자가 보낸 편지’에서 “여행의 즐거움은 낯익은 것을 새롭게 보기에서 생긴다”고 말한다.
공자는 나이 마흔에 불혹의 경지에 다다랐다고 하는데 지금의 우리는 나이 마흔이라도 소년 소녀에 불과하다. 저자는 그 이유로 ‘흔들리지 않는 지혜의 부족’이 원인이며 지혜를 채우기 위해서는 독서와 그를 통한 깨달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나이 마흔에도 자기 자신과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도처에 활보하는데, 이 또한 독서만이 해법인 것 같다.
성무경 서울 성동구 홍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