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발간 ‘한국영화’ 분석
최근 5년간 사회성을 지니거나 애국심을 강조한 영화들이 주로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한 정책연구지 ‘한국영화’ 최신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흥행 성공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사회성’이 두드러졌다.
사회성을 지닌 영화는 흥행에 불리하다는 충무로의 오랜 인식은 장애인학교 성폭력을 다룬 영화 ‘도가니’(2011년·466만 명)와 석궁 테러 사건을 다룬 ‘부러진 화살’(2012년·346만 명)이 성공하며 깨졌다. ‘변호인’(2013년·1137만 명)을 통해 사회성은 흥행을 위한 필수 요소로까지 인식됐다. 사회성을 지닌 영화의 흥행은 장르와 사회 비판이라는 테마를 접목하는 전략을 통해서 가능했다. ‘변호인’은 법정 드라마, ‘베테랑’(2015년)은 액션영화, ‘내부자들’(2015년)은 범죄영화의 문법을 통해 사회성을 부각시켰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