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작년 환자 9만명 돌파
70세 이상 노년층 조울증(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되는 질환) 환자가 5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 빈곤과 만성질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울증 환자의 40%는 40, 50대 중년층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1∼2015년) 조울증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밝혔다. 조울증 환자는 2011년 약 6만7000명에서 지난해 약 9만2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평균 8.4%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70세 이상 조울증 환자는 2011년 6193명에서 지난해 1만3077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13.4%에서 지난해 18.2%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40대(20.8%), 50대(19.2%), 30대(16.8%), 20대(13.5%) 순이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