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지동원(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동원·구자철 나란히 선발 출전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에 1-3 패
모처럼의 기회였지만 아쉬웠다.
아우크스부르크가 18일(한국시간) WWK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마인츠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져 1승2패(승점 3), 13위에 머물렀다. 구자철(27)과 지동원(25)은 나란히 선발출전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부리그 승격 이후 유독 마인츠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패배를 포함해 3승2무6패로 밀리고 있다. 이날 수치상 기록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볼 점유율(53%-47%), 슈팅(12-11), 패스성공률(75%-68%)에선 조금 앞섰다. 그러나 후반 28분 콘스타스 스타필리디스의 동점골 이후 단 2차례의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다. 현지 언론도 “전반에 먼저 실점한 뒤 공격에서 활기를 찾지 못했다. 또 마인츠의 역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직 안방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4·5라운드에서 레버쿠젠, 슈스터 감독의 친정팀인 다름슈타트와 잇달아 맞붙는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한 번도 꺾어보지 못한 팀들이라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선 이래저래 승리가 절실하다. 슈스터 감독 체제 이후 아직 팀이 정비되지 않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도 경험해본 아우크스부르크다. 팀의 비상과 함께 코리안 듀오 구자철-지동원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