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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가맹점수 1577개 압도적 1위

입력 | 2016-09-20 03:00:00

공정거래조정원, 10개 커피 프랜차이즈 비교
투썸플레이스 연평균 매출 4억8289만원 ‘톱’
카페베네 폐점률 14.6%로 최다




국내 10대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맹점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1577개 가맹점을 갖고 있는 이디야커피였다. 이디야커피는 3.3m²당 매출액도 177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19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이런 내용의 ‘커피 브랜드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 현황’을 발표했다. 대상은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 10곳이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을 운영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은 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정원에 따르면 10개 브랜드 가운데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이디야커피였고, 카페베네(821개) 엔제리너스(813개) 요거프레소(768개)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가맹점 6510개 가운데 지난해 새로 문을 연 가맹점은 1431개로 22%를 차지했다. 반면 문을 닫은 곳은 424곳(6.5%)이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은 1억6160만 원이고, 브랜드별로는 매장 규모가 큰 투썸플레이스가 4억828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업종처럼 커피전문점의 매출액도 가맹점 면적에 비례했다. 실제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등 연평균 매출액이 3억 원 이상인 가맹점 면적은 평균 130m² 이상이었다. 반면 연평균 매출액이 1억 원 남짓인 요거프레소, 커피베이 등은 가맹점 면적이 30m² 이하였다.

지난해 가장 ‘핫(hot)’한 브랜드는 빽다방이었다. 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가맹점이 2014년 24개에서 2015년 412개로 1616.7% 급증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기존 가맹점이 적다 보니 증가 폭이 더 두드러졌다. 반면 카페베네는 지난해 가맹점 수가 전년보다 7.3% 줄었고, 폐점률(14.6%) 1위란 불명예를 안았다.

커피 브랜드 프랜차이즈 비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www.kofair.or.kr)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향후 피자, 편의점 업종 프랜차이즈의 비교 정보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