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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내년 1월 통합노조 출범

입력 | 2016-09-20 03:00:00


KEB하나은행이 통합 노동조합을 구성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 1년 만에 두 은행의 ‘화학적 통합’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노조는 19일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1월 통합 노조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은 “양측 조합원 간 노동조건 차이를 해소하고 급변하는 금융산업과 은행권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을 결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합병법인이 탄생한 뒤 KEB하나은행은 올 6월 전산 통합을 마무리하며 ‘물리적 통합’을 마쳤다. 전산 통합 후 교류 인사를 통해 양쪽 직원들이 근무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두 노조가 개별 교섭권을 가진 채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을 해왔다. 양쪽 노조는 26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지부 통합 여부를 결정하고 연말까지 공동 위원장 체제의 통합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