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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원 19명 ‘세컨더리 보이콧’ 촉구 서명

입력 | 2016-09-20 03:00:00

[中기업, 北에 핵물자 수출]
“北 돕는 中기관 제재 확대해야”… 크루즈-루비오 등 오바마에 서한




미국 상원의원 19명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의 기업과 은행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촉구하는 연명 서한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공화당 코드 가드너 상원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16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서한에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좌장인 제프 세션스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테드 크루즈, 마코 루비오 의원 등 18명이 동참했다.

서한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맞서 북한과 북한 정권을 돕는 단체, 특히 중국에 있는 단체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확대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은 또 “현재 논의되는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에선 ‘민생 목적의 원유 교역은 예외로 한다’ 등 중국이 대북제재를 사실상 회피하는 데 이용해 온 허점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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