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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로 10차로에서 4000명 퍼레이드

입력 | 2016-09-20 03:00:00

서초구 24일부터 ‘서리풀 페스티벌’… 록공연-1만명 합창 등 9일간 행사




왕복 10차로의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서초구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016 서리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리풀은 덩굴식물의 한 종류로 서초라는 지명이 여기서 유래됐다.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반포대로에서 펼쳐지는 ‘서초강산 퍼레이드’다. 4.4km 구간에서 진행되며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39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다.

세빛섬을 출발해 예술의전당까지 2시간가량 이어지는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분야의 공연단과 미리 신청한 주민들이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무술 시범 등이 펼쳐진다. 대규모 퍼레이드 전경은 드론으로 촬영해 추후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2시 반부터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퍼레이드에 앞서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총 3만 m²의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대형 캔버스로 변신한다. 서초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이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아이들이 도로를 스케치북 삼아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유아 및 청소년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리풀 페스티벌 개막식은 24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리며 행사 기간 중 한전아트센터와 예술의전당 등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1일에는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에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9일간 이어지는 축제는 일반 시민과 전문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1만여 명 합창단의 ‘만인 대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합창단은 예술의전당 음악당 앞 광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상록수’, ‘젊은 그대’ 등을 시민들과 함께 부른다.

한편 축제 개막일인 24일과 폐막일인 2일 이틀간 서리풀 페스티벌 공식 티셔츠(장당 2000원)를 입으면 지역 내 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