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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기업 한세예스24홀딩스]한국 넘어 중국 주부고객에도 눈도장 “올 매출 1100억 원”

입력 | 2016-09-21 03:00:00


유아복과 아동복 브랜드 전문 기업인 한세드림은 올해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세드림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이 이미 490억 원을 넘어, 올 예상 목표치 11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2014년 468억 원, 2015년 742억 원에 이은 고속 성장이다. 한세드림은 유아복 ‘모이몰른’, 아동복 ‘컬리수’, 유·아동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편집매장 ‘플레이키즈 프로’(사진)를 운영하고 있다.

한세드림의 폭발적 성장세에는 2014년 7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론칭한 ‘모이몰른’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독특한 북유럽 감성을 콘셉트로 내세운 모이믈론은 첫해 62개의 매장에서 40억 원, 이듬해인 2015년에는 162개 매장에서 35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매장별 월 평균 판매액이 3000만 원을 넘어서며 ‘출산 및 유아복’ 업계의 최상위권으로 우뚝 섰다. 현재 매장은 8월 기준 185개이며 연말까지 220개로 늘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 소재, 뛰어난 가성비 등이 성장에 큰 몫을 했다. 연매출 예상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580억 원.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는 2015년 7월 15년 만에 브랜드 콘셉트를 프렌치 시크 스타일로 바꿨다. 성인복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프렌치 스타일을 아동복에 적용하고, 매장 인테리어도 틸 블루(Teal Blue·희미한 회색 기가 있는 청색)를 메인 컬러로 지정해 깔끔하고 현대적인 프랑스풍으로 단장했다. 이후 매장 월평균 매출이 30% 이상 올랐다.

특히 컬리수 공식 서포터즈 ‘컬리수엔느’로 온라인에서 시즌별 홍보를 강화하고, 고객들을 초청해 프랑스 식사 에티켓 클래스를 열었다. 1년에 2차례씩 전국 최대 규모의 유치원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컬리수는 현재 20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450억 원이다.

지난해 가을 문을 연 2015년 어린이 스포츠 멀티 스토어 ‘플레이키즈 프로’는 나이키 키즈(YA), 조던 키즈, 컨버스 키즈, 헐리 키즈 등을 단독 직수입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가격도 해외 직구 수준.

컨버스 키즈의 경우 4∼15세를 위한 옷 가방 모자 신발 액세서리를 구비한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연내 플레이키즈 프로 30개점, 컨버스 키즈 단독매장 20개점 등 50개 매장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세드림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중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0년 9월 중국 진출 후 현재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컬리수와 모이몰른은 바링허우(80년대 출생) 세대 주부 고객들의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춰 고객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내 두 브랜드를 합쳐 120개 매장에서 2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 사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컬리수는 티몰, VIP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에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모이몰른은 티몰에 연말에 진출할 예정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