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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청년창업 지원 팔걷어

입력 | 2016-09-21 03:00:00

정보-경험 공유하고 조력자 연결… 온라인 커뮤니티 내달 본격 서비스




창업을 염두에 둔 예비창업가라면 누구나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민간 기업 주도의 온라인 창업 커뮤니티가 생긴다. 소수가 혜택을 받는 선발 방식의 창업 지원이 아니라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정보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정보기술(IT) 기반 스마트 유통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는 청년 예비창업가를 지원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르면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창업 로드맵 △조력자 연결 △창업 준비 과정의 이력(履歷)화 등이다.

‘창업 로드맵’에서는 창업 아이디어를 서비스·제품으로 발전시키는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면 누구나 정보를 볼 수 있고 아울러 필요한 조언도 남길 수 있다. 정보 편집이 자유로운 오픈백과사전 ‘위키피디아’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조력자 연결’은 사소한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계사, 법무사, 성공한 대표이사(CEO) 등은 물론이고 대기업의 마케팅 담당자, 구매 담당자, 전문기술자 등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전 조사를 해보니 예비창업가들은 창업 과정에서 부딪히게 되는 시시콜콜한 궁금증까지 해소해 줄 수 있는 ‘친구’같은 조력자를 필요로 했다”며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후배를 돕고자 하는 준전문가들의 참여가 많은 커뮤니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준비 과정의 이력화’를 통해서는 플랫폼에서의 활동을 레벨로 표시하도록 했다. 창업 경험, 게시물 수 등을 종합해 커뮤니티 내에서의 창업 관련 활동이 많을수록 레벨이 업그레이드된다. 창업을 할 때 투자자들이 관련 이력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존 대기업의 창업 지원이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선발 방식이어서 이를 보완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한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