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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야 한국 1인당 GDP 3만달러 진입 가능할듯

입력 | 2016-09-21 03:00:00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후년인 2018년에야 ‘선진국의 상징’인 3만 달러 고지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06년 2만 달러 돌파 이후 12년 만으로 다른 선진국 평균(8.2년)에 비해 4년가량 더 걸리는 것이다.

20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7년 및 중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는 2015년 2만7214달러에서 3년 후인 2018년 3만1744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0년 3만 달러(3만317달러)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2년 정도 빠르다. IMF 자료 기준으로 전 세계 190여 개국 중 1인당 GDP가 2015년 기준 3만 달러를 넘는 곳은 룩셈부르크(10만1994달러), 스위스(8만675달러), 노르웨이(7만4822달러) 등 25개국이다.

한국의 3만 달러대 진입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늦어진 데에는 원화가치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2006∼2015년) 한국의 명목 GDP 성장률은 연평균 5.4%였지만 같은 기간 동안 원화가치는 18.4% 하락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