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엔진 실험]한국형 발사체보다 추력 강해
허환일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북한은 새 발사체 추력을 80t이라고 발표했는데, 엔진 4개를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이용하면 320t의 추력을 얻을 수 있다”며 “이는 500∼1000kg의 원자폭탄을 미 본토까지 발사하기에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엔진 추진 성능만 놓고 보면 202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한국형 발사체 KSLV-2의 추력은 75t 수준으로 현재 145초 연소 실험에 성공했다”며 “200초 연소 실험에 성공했다는 것은 북한의 엔진 개발이 완성 단계에 거의 다다랐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예슬 동아사이언스 기자 ys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