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녹화로 약 1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개그맨 정형돈이 복귀 소감과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심경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당초 이날 녹화는 정형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장에 몰린 취재진의 요청에 정형돈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정형돈은 방송 복귀 소감에 대해 “얼떨떨하다. 오늘 녹화하는 게 맞나 싶다. 방송 말아 먹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무한도전’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가 불안장애를 이유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정형돈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외과적 질환처럼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완쾌됐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또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점점 좋아지고 조절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약은 많이 줄였다”고 답했다.
‘주간아이돌’로 복귀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심리적 부담이 덜하고 잘 녹아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긴장된다. 어제 잠은 잘 못 잤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이날 ‘주간아이돌’ 녹화와 관련, 유재석과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자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대신해 ‘주간아이돌’을 진행했던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EXID 하니를 향해 “원래 내 자리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 또 병 도지면 돌아올 수 있다. 도지길 기대해봐라”라는 농담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이날 ‘주간아이돌’ 녹화에는 걸그룹 에이핑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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