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철거한 6.1km 구간에 11월까지 인천∼월미공원역 시험운행
부실 시공에 따른 안전성 문제로 6년 동안 방치된 인천 중구 월미은하레일(길이 6.1km)이 관광용 소형 모노레일로 바뀌어 내년부터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시가 2010년 완공한 월미은하레일과 차량 10대를 30일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상 6.1km 구간을 잇는 교각 구조물과 4개 역사는 그대로 놔둬 관광용 소형 모노레일이 다니게 된다.
이 모노레일을 운영할 민간 사업자인 인천모노레일㈜은 최근 건축허가를 받아 시제차량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레일을 설치하는 작업을 거쳐 11월까지 인천역∼월미공원역 구간에서 시험운행에 들어가 성능을 점검하기로 했다. 2월 충북 증평차량기지에서 제작된 시제차량은 현재 700km 구간을 시험 주행하며 핵심 설비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앞서 인천시가 853억 원을 들여 완공한 월미은하레일은 시험운행 과정에서 잇따라 사고가 나서 개통을 미루다가 지난해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