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00대 기업 조사결과 “늘릴것” 11%뿐… 취업절벽 심화
대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일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500대 기업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210곳 중 102곳(48.6%)이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한 신규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한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은 84곳(40.0%)이었고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기업은 24곳(11.4%)에 불과했다.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한다’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5.8%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12.8%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장으로 한정해도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전체 응답 기업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한다’와 ‘작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이 각각 93곳(44.3%), 95곳(45.2%)이었다. 지난해보다 대졸 신입사원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22곳(10.5%)뿐이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