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항공사 사무직… 대민업무 안해 치료 뒤 회복… 확산 가능성 낮아
김포공항에서 근무하는 항공사 직원이 홍역으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국적 항공사의 사무직원 A 씨(38)가 19일 홍역 유전자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같은 항공사 동료와 가족 등 102명이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7일 열이 나고 기침을 하다가 11일 피부가 붉게 솟아오르자 12∼14일 서울 양천구 E의원에서 치료받은 뒤 현재는 완전히 회복했다. 홍역은 침방울 등으로 호흡기에 감염된 뒤 10∼12일 잠복기를 거쳐 감기와 유사한 발열 기침과 발진 증세로 나타난다. 보통 일주일 후면 자연히 회복되지만 드물게 폐렴으로 악화한다.
보건당국은 A 씨가 공항에서 대민 업무를 하지 않았고 한국인의 예방접종률이 95% 이상이기 때문에 홍역이 퍼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2014년 442명이던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7명, 올해 8명 등으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