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주요대 수시 접수 마감 서울대-연세대 등 경쟁률 소폭 하락
KAIST는 올해 수시 전체 경쟁률이 6.88 대 1로 전년도(6.33 대 1)보다 올랐다. 690명 모집에 4749명이 몰렸다. 입시 전문가들은 KAIST가 “‘수시 6회 지원 제한’에서 제외되고, 2016학년도부터 시행된 과학고 조기 졸업 제한 정책에 의해 고3 수험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서울대는 수시전형으로 2571명을 모집하는데 총 1만881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7.32 대 1로 2016학년도(7.46 대 1)보다 하락했다. 매년 경쟁률이 높은 의예과 경쟁률은 10.09 대 1로 전년도(10.2 대 1)와 비슷했다. 서울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일부에서 미달 현상이 나타났다.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는 10명을 모집하는데 9명이 지원했고 음악대학의 작곡과(이론)는 1명을 모집하는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반면 국어교육과(10 대 1), 윤리교육과 사회교육과(이상 8.50 대 1) 의예과(5.16 대 1)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된 현재 시점부터는 학생 스스로 면접 논술 수능 등 어디에 초점을 맞춰 공부할지 결정해 전형별 맞춤형 대책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10월 초부터 건국대 동국대 연세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의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오 이사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 학생들 중 10월에 면접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는 면접 실전 대비도 해야 할 때”라면서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으므로 시간 분배를 잘해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