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동의하는 40여 개국 외교부 장관들이 “북한은 21세기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라면서 북한의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제71차 유엔총회에 참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 40여 국 외교장관들은 21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CTBC 우호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40여 개국 외교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은 21세기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2005년 6자회담 공동선언문의 의무를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장관도 “북한의 브레이크 없는 핵 질주가 국제사회가 직면한 이 시대의 가장 심각하고 급박한 안보 위협”이라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북한의 핵 야욕을 꺾지 않으면 국제사회가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TBT의 발효가 지연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같은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각국 대표들은 1996년 합위된 CTBT가 조속히 발효돼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전문 및 본문 17개 조항, 그리고 방대한 기술적 부속서로 구성되어 있는 이 조약은 장소와 목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형태의 핵실험 전면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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