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구 10시경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 병원가서 보내주었습니다. 참 예쁜 우리 짜구 마지막까지 그 고통속에서도 참 예뻤습니다. 천국에 먼저 가서 이땅에서 못 누린것들 맘껏 자유롭게 누리렴.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사랑해, 짜구. pic.twitter.com/P7e3Xwjh6c
— 채유리 (@uriyuri) September 21, 2016
고양이 집사라면 한번쯤 봤을듯한 펫툰 '뽀짜툰'의 원조 주인공 고양이 짜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채 작가의 트위터를 보면 지난 8월말 짜구가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없는 복막염에 걸린 것같다는 글이 올라온 이후 병원을 오가던 짜구.
최근 들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채 작가는 결국 동물병원에 가서 짜구를 별이 되도록 해줬다.
채 작가는 "짜구 (21일 밤) 10시경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 병원가서 보내주었습니다."라며 "참 예쁜 우리 짜구 마지막까지 그 고통속에서도 참 예뻤습니다."고 밝혔다.
채 작가는 이어 "천국에 먼저 가서 이땅에서 못 누린것들 맘껏 자유롭게 누리렴. 우리 꼭 다시 만나자."며 "사랑해, 짜구."라는 말을 남겼다.
처음에는 작가의 홈페이지와 자주 찾던 사이버공간에 올리다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네이버와 다음에 연재했다. 그 사이 책도 출간됐다. 그렇게 10년이 훌쩍 지나갔다.
그 사이 짜구는 13살이 됐고, 작가와 함께 하는 고양이도 다섯 마리까지 늘었다.
짜구의 무지개다리 소식에 뽀짜툰 팬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채 작가에게 위로의 말들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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