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출범3돌 맞은 최양희 미래부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을 잘만 활용하면 세계적인 벤처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를 실현시킬 강력한 툴인 창조경제타운이 이달 30일로 3주년을 맞는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2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창조경제만이 한국 경제의 살길”이라며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보면서 도전의식을 키우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다니 과장인 것 아닌가.
―창조경제타운이 실제 마을인지, 개념상의 공간인지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은 온라인 사업화 플랫폼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전문가 2000여 명의 도움을 받아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창조경제를 실현하게 된다. 이렇게 성숙한 아이디어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금융 법률 마케팅 등의 상담을 오프라인으로 받도록 진행된다.”
―전문가라면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정보통신, 교육·문화, 안전·의료·복지 등 분야별로 전문 멘토단이 구성돼 있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청, 특허청 같은 정부 부처나 삼성, 포스코, SK텔레콤 등 민간과 연계해 특허 출원, 시제품 제작, 유통판로 개척 등의 형태로 사업화가 진행된다.”
“12일 현재 3만7257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온라인 멘토링에 참여한 멘토들도 1886명이나 된다. 이 중 약 1800건의 아이디어에 대해 사업화 지원이 이뤄졌고, 사업 매출 등으로 총 44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들었다.
“신개념 무선 이어폰인 리플버즈를 만드는 ‘해보라’는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와 인디고고를 통해 120만 달러(약 13억2300만 원)를 투자받았다. 창조경제타운이 판단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본 우수 아이디어는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해외 박람회 참가, 해외 크라우드펀딩 기회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창조경제가 활성화돼야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 같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