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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코리아 “위스키 시장 1위 되찾겠다”

입력 | 2016-09-23 03:00:00

투불 신임 사장, 노조와 소통 강조




 장 투불 신임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사진)이 위기에 빠진 회사를 재정비해 위스키 명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투불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주류 시장에서 넘버원이 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프랑스 ESCP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2014년 10월부터 1년 10개월간 대만 페르노리카 사장을 지내다 이달 초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제2의 도약으로 한국 주류 시장의 리더 자리를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대표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은 골든블루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투불 사장은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위기를 가중시킨 노동조합과의 불화에 대해 “노조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 발효되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이뤄지는 부정행위를 규제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