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봉무공원에 나비누리관 개관… 25일까지 곤충 전시 체험행사 마련 남구는 고산골 공룡공원 개방… 내년엔 화석발굴 체험시설 추가
22일 대구 동구 봉무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나비누리관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 동구 제공
동구는 23일 봉무동 봉무공원에서 나비누리관을 개관한다. 41억 원을 들여 연면적 1477m²에 3층 규모로 건립했다. 곤충자원관과 체험학습실, 나비 영상 체험 및 전시실로 구성됐다.
곤충자원관은 곤충이 식용 및 약용 자원으로 활용되는 학습장으로 운영된다. 체험학습실은 최대한 자연환경과 가깝게 꾸며서 곤충을 만지고 관찰할 수 있다. 실내 정원은 꽃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 모습을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22일 대구 남구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에서 시민들이 공룡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대구 남구 제공
봉무공원은 190만여 m²의 단산지(저수지)를 중심으로 레포츠 체험 시설과 산책로(10km)를 갖추고 있다. 이곳과 직선으로 500m가량 떨어진 불로 고분공원(사적 262호)은 지난해 역사문화 생태 공간으로 바뀌었다. 맹꽁이 서식지, 나무 숲, 물총새 및 곤충류 관찰 시설이 있다. 이곳에는 4∼7세기 삼국시대 고분 214기가 있다.
남구는 20일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을 개방했다. 3300m² 터에 로봇 공룡 4개와 어린이 체험 시설, 숲길 등을 조성했다. 남구는 2006년 이곳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장기 보존 계획을 마련하고 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로봇 공룡은 화석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실물과 비슷한 크기로 만들었다. 버튼을 누르면 머리와 눈 꼬리 등이 움직인다.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 촉감도 느낄 수 있다. 주변에는 공룡 알과 새끼 모형을 설치해 기념사진을 찍도록 했다. 안내판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공룡 입체 영상을 보여 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