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인력-비조합원 동원 등… 영업점 고객불편 최소화하기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맞서 23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주요 은행은 비상대응 체제를 마련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금융노조는 23일 오전 9시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집결하고 총파업 투쟁을 벌이는 내용의 총파업 투쟁명령을 전체 조합원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체 10만 명 가운데 9만 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측은 3만∼4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거점 점포 운영, 본점 인력의 영업점 활용 등과 같은 비상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파업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NH농협은행은 23일 오전 파업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1만1000여 명) 중 50%가 넘으면 거점 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이 파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IBK기업은행도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경우 비조합원 3000명을 동원해 영업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파업 참여율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파업 참여율이 40% 이상이면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점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