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現 1시간서 크게 단축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 같은 내용의 ‘광명역 접근성 개선책’을 22일 발표했다. 광명역은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모두 지나고 KTX가 주중 178회, 주말 199회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서는 역이다. 하지만 연계 교통수단이 적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코레일은 이르면 올해 말에 광명역과 사당역을 5∼10분(출퇴근 시간 기준) 간격으로 운행하는 직통 리무진버스를 도입한다. 현재 사당역에서 광명역까지 시내버스로 가려면 약 1시간이 걸린다. 반면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리무진버스는 같은 구간을 15∼18분에 주파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광역버스 수준(2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이 생기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가는 승객들이 광명역에서 미리 수하물을 부치고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코레일은 현재 하루 20회인 영등포역∼광명역 셔틀전동열차의 운행 횟수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차경수 코레일 대변인은 “기존에 서울역에서 KTX를 타던 서울 강남 지역 승객이 광명역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14분 정도 줄이고 열차 운임을 2100원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