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최근 취업이나 창업, 특히 우리의 미래인 젊은층의 꿈을 앗아가는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이슈를 아주 비중 있게 계속 보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박수를 보낸다.
19일자 A1·3면 ‘메이드 인 스탠퍼드 매출 3000조 원’ ‘해외 창업현장 연 200명 인턴 파견’ 기사는 선진국도 겪고 있는 청년실업의 돌파구를 창업에서 찾아보자는 기획이었다. 청년실업이 우리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문제이며 산업 형태의 진화에 따른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본다면, 남 탓만 할 게 아니라 대안을 찾는 게 가장 시급하다.
그런 측면에서 스탠퍼드대 출신들의 창업 회사가 4만 개에 달한다는 점과 싱가포르국립대의 우수한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 것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컸다.
제해치 부산대 홍보팀장·부산 금정구
▼제주, 무비자 대책 절실▼
제주시내 한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기도 중인 신도를 4차례나 찔러 살해하는 사건을 동아일보를 통해 접했다. 올해 초 중국인 여성 살해 암매장 사건과 9일 제주에 관광 온 중국인 8명이 제주시 연동의 한 음식점 여주인을 집단 폭행하는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제주도민의 공분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18일 제주지방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국인 범죄 피의자 347명 가운데 중국인이 240명으로 69.2%를 차지했다. 2002년부터 제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사증(무비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법의 맹점을 이용한 불법 체류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현재 제주도에 머무는 불법 체류자가 8000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중 절대 다수가 중국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현재 온라인상으로 ‘제주 무사증 제도’를 폐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청원운동 서명자도 하루 만에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 제주도는 도민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확실히 변해 가고 있다. 유입 인구와 관광객 급증으로 부동산 광풍이 일고 쓰레기, 교통, 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의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 같은 일상의 여러 불편과 문제는 제주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제주 공동체의 미래마저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빠른 시일 내 무사증 제도를 보완하고 외국인 범죄를 막기 위한 출입국관리소와 경찰 간의 신속한 정보 교류, 개발 및 관광 정책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기 바란다.
이방훈 의사·제주 제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