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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경영]올 해 구조조정 통한 재무개선 효과 약 4조 원 예상

입력 | 2016-09-26 03:00:00


 포스코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전사역량을 집중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본격화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포스하이알, 포뉴텍 등 계열사 구조조정 34건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사우디 PIF 지분 매각 등 자산 구조조정 12건을 완료해 총 46건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계열사 구조조정 35건, 자산 구조조정 19건 등 총 54건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으로 올 상반기에는 중국 청도포금강재 가공센터 매각, 포스코AST-포스코P&S 합병, 그린가스텍-포스코 합병 등 총 7건의 계열사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이로써 올해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사업구조 혁신 가속화 및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강+4대 도메인’으로 재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4대 도메인은 △솔루션 트레이딩 △스마트인프라 △발전 솔루션 △에너지 소재로 포스코대우,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와 같은 대형 출자사 간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수익성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철강업계 맏형으로서 6월 9일 국내 주요 철강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17회 철의 날’ 행사에서 강력한 구조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권 회장은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각 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제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국내 시장도 저가 불량제품과 불공정 수입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원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포스코는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혁신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분기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383만9000t으로 전체 제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향후 국내외의 생산·가공·판매 네트워크와 세계 27개 TSC(Technical Service Center·기술서비스센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자동차사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2018년 이후 자동차 강판 1000만 t 판매 체제를 완성해 세계 최고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