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취임한 김상현 사장이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경영 체질 개선의 일환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7살이 아닌 19세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자는 뜻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체질 개선에 나선 홈플러스가 가장 먼저 신경 쓴 것은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대형 마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격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이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상품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또 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5월 문을 연 서수원점의 ‘풋살파크’는 국제 규격 실외 구장 2개와 실내 구장 2개 등 전문 풋살 구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지역 주민과 유소년 축구팀 등에 개방했다.
이 외에도 ‘PUB 레스토랑’, ‘도요타 자동차 매장’ 등 새로운 공간을 계속 마련하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문은 공정 거래문화의 정착이다. 김 사장은 5월부터 협력회사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막는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공정한 거래를 위해 ‘공개 입찰 제도’도 도입했다.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면 누구나 거래할 수 있도록 업체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바꾼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 회사의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