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KDB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줄줄이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올 만큼 보험 산업 전망은 부정적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해외로 눈을 돌려 외화 투자 규모를 늘리거나, 모바일 전략을 강화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앞으로 모바일 보험시장이 확대돼 핀테크 기반의 사업 모델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화생명은 영업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빅데이터 분석으로 효율적인 고객관리를 돕는 ‘터치플러스’ 모바일 앱을 재무설계사(FP)들에 제공했다. 이달 중 보험 수요, 보험 가입 여력 등을 고려한 더 정교한 고객관리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7월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혁신 과제 40개를 선정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