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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김가연, 악플 대처 ‘꿀TIP’ “아이디·IP주소 정확하게 캡처…악플로 대응은 ‘금물’

입력 | 2016-09-25 10:39:00



‘마리텔’에서 배우 김가연이 악플에 대처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2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김구라, 김가연·임요환·홍진호, 김정환·최병철, 강성태, 우주소녀 성소가 각자 생방송을 진행하며 MLT-36 전반전 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가연·임요환·홍진호의 방은 두 개의 테마로 독특한 생방송을 진행했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라이벌 임요환·홍진호가 게임을 펼치는 동안 김가연은 전문가를 초빙해 악플 대처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가연은 이날 ‘마리텔’의 채팅 관리자 대신 자신이 직접 네티즌의 채팅을 관리하겠다며 “서로서로 감시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 한글자도 놓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가연은 “손을 잘못 놀리시는 분들이 있다. 악플이라는게 채팅 문화가 발전하던 시절엔 ‘에잇 바보“9만 해도 큰 욕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바보는 욕설도 아니다. 한글 가지고 이렇게 더럽게 글을 쓸 수 있나 싶은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욕은 참을 수 있는데 가족을 욕하는건 참을 수 없는 분노다.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악플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가연은 악플러를 잡아 보니 대부분 20~30대 남성이었고 학생보다 직장인이 많았다고. 그는 “굉장히 충격이었다”며 “이제는 정확히 알고 정보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악플러 관련 방송을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

김가연은 변호사 김도영과 프로그래머 이두휘를 전문가로 초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더해 악플 대처법을 본격적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악의적인 단어나 문장이 정확하게 나오도록 화면을 캡처해야 한다는 것. 김가연은 “신원 파악을 위해 게시자의 아이디, 또는 아이피(IP) 주소 등도 캡처해야 한다”며 “사이트 주소(URL)도 고소장에 쓰게 돼 있다. 꼭 함께 챙겨야 한다”며 경험담을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는 악플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 김가연은 “악플에는 섣불리 반응하면 안된다. 서로 악플을 주고 받으면 난투극이 된다. 일단 참고 설왕설래를 안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영 변호사 역시 “조용히 캡처해야 한다. 흥분해서 욕을 하면 역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김가연 임요환 홍진호가 함께 한 방송은 ‘마리텔’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