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차 없는 날’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과 21개국 EU대사들이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소셜네트워크(SNS) 친구 200만 명 돌파 기념행사 '보고싶다 친구야!'를 개최한 자리에서 "국민들은 대한민국에 큰 불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존 정치로는 불평등, 불공정, 불안, 불통의 불을 끄고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구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박 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출마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지자 1000여 명이 모인 이 행사에서 박 시장은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와 북토크 형식으로 국정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인 김갑수, 박종진, 함익병 씨의 '리얼토크', 가수 김장훈의 축하공연도 열렸다.
김용옥 교수는 박 시장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는데 박 시장은 안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