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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과 연탄에 얽힌 추억 함께 나누세요”

입력 | 2016-09-26 03:00:00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10월까지 ‘수암골…’ 스토리 공모전
연탄과 관련된 골목풍경 추억 발굴




청주의 대표 명소인 수암골과 골목, 연탄 등을 주제로 한 수필과 시 공모전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말 연탄아트로 유명한 림민 작가의 제안으로 수암골 곳곳에 세워진 연탄재 크리스마스트리. 동아일보DB

 “청주 수암골과 골목, 연탄에 얽힌 추억 이야기 공유하세요.”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다음 달 20일까지 ‘수암골 힐링로드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한다.

 수암골 힐링로드 콘텐츠 개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청주의 대표 명소인 수암골과 골목, 연탄과 관련된 추억을 발굴하고 수암골과 연탄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소셜코디(대표 이현석)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충북도, 청주시가 후원한다.

 공모전은 골목과 연탄, 수암골을 소재로 한 수필과 시 등 2개 부문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수암골 전망대상·1명)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고 최우수상(4명), 우수상(4명), 입선(20명)은 일반과 학생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총 8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짧은 모바일 콘텐츠로 제작해 수암골 곳곳에서 QR코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일부 작품은 연탄재 작가로 유명한 림민 작가의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또 QR코드와 함께 연탄재 작품들을 전시해 수암골 힐링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 요강 및 출품 원서 양식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cjculture.org)와 연탄재닷컴(yeontanjae.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우편이나 담당자 이메일(socialcody@cbsw.kr)로 제출하면 된다. ‘수암골 힐링로드 콘텐츠 개발’ 사업은 수암골과 연탄재 작품을 소재로 동화, 모바일 콘텐츠, 미디어 파사드 등을 제작해 수암골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목 1번지 일명 ‘수암골’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터를 잡고 생활하면서 만들어졌다. 1970년대 도시 개발과 2000년대 초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인근 지역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이곳만은 좁다란 골목길과 갈라진 담벼락, 다닥다닥 맞붙은 지붕 등 옛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의 다양한 예술단체 회원들과 대학생 등이 ‘추억의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를 그린 뒤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이 촬영됐다.

 지난해 말 연탄재를 활용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제작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043-219-1217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