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의 특산품인 절임배추(브랜드명 ‘자연한포기’)의 올해 판매가격이 20kg 한 상자에 최저 3만 원(택배비 미포함)으로 결정됐다.
25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배추 작황과 소비 현황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판매가격은 2만5000원(택배비 미포함)이었다.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인한 배춧값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또 농가들은 품질에 따라 웃돈을 붙여 자율적으로 판매하도록 했다.
괴산절임배추는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보통의 배추 재배 농민들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내다팔았다. 괴산배추는 준고랭지에다 맑은 물과 적당한 일교차로 고소함과 단맛이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던 중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한 문광면 농민들이 절임배추 생산에 눈을 돌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