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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野단독 국감… 파행 불보듯

입력 | 2016-09-26 03:00:00

[협치에서 대치로]野 “與 승차 거부해도 열차 출발” 미르재단-우병우 거취 공세 예고




 여야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리는 2016년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 691개를 대상으로 기관 증인 3256명, 일반 증인 104명을 불러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파행이 예상된다. 위원장이 야당 출신인 상임위는 반쪽 국감이, 위원장이 여당 출신인 상임위는 진행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26일에는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상임위 국감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 3당은 여당이 없더라도 국감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의혹이 다뤄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폭로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교문위 위원장은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다.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이 착용하는 액세서리가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가 청담동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추가 폭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안종범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의 출석 여부도 관심사다. 여야는 이들을 운영위 기관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지만, 여야 대치로 출석이 불투명해졌다. 더민주당은 기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사표가 수리돼 출석 의무가 없어진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해 일반 증인으로 다시 채택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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