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 이전부지도 포함
서울시는 기존 계획에 서쪽의 철도시설 이전 부지를 포함해 전체 개발 규모를 여의도공원의 1.5배인 32만3000m²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 은평구 수색로 261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부지(3만5000m²)와 수색역 부지(17만2000m²), 철도시설 이전 부지(11만6000m²)가 대상이다.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DMC역에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코레일과 함께 새로운 사업 용지에 대한 수색역 일대 개발전략 및 사업추진 방안 수립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 수색역 일대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한 뒤 2030년까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북권을 아우르는 도시 개발을 완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일정대로 개발이 추진될지 미지수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말 DMC역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를 뽑았다. 그러나 대형 상권 조성에 따른 주변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검찰 조사로 안팎이 시끄러운 롯데 측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