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美대선 TV토론] 8차례 대선결과 모두 맞힌 릭트먼 “트럼프 자신이 변수… 패배할 수도”
1984년부터 2012년까지 8번의 미국 대선 결과를 모두 맞힌 앨런 릭트먼(68·사진) 미 아메리칸대 정치역사학과 교수가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릭트먼 교수는 1차 TV 토론을 앞두고 23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1981년 직접 개발한 대선 결과 예측모델을 가동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13개 명제 중 거짓이 6개 이상이면 집권당 후보가 패한다는 게 핵심이다. 릭트먼 교수에 따르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거짓(불충족)으로 드러난 명제는 △집권당이 중간선거 후 하원 의석수가 늘었다 △집권당 후보가 현직 대통령이다 △영향력이 두드러지는 제3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없다 △행정부가 국가정책에 중요한 변화를 주고 있다 △행정부가 외교나 국방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 △집권당 후보가 카리스마가 있거나 국민적 영웅이다 등 6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