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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박주형 “봤지? 블로킹”

입력 | 2016-09-26 03:00:00

14득점중 블로킹으로만 6득점… 차포 뗀 OK저축銀에 3-0 완승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인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22, 25-21, 26-24)으로 꺾고, 3월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주장 문성민(15득점)과 박주형(14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박주형은 블로킹으로만 6득점했다. 한국전력과의 첫 경기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깜짝 기용됐던 신영석은 이날 기존 포지션인 센터 자리를 지켰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뒤 “문성민은 왼쪽 오른쪽을 오가며 날개공격수를 맡을 수 있다. 신영석은 왼쪽 공격수 기용 등 팀에 득이 되는 쪽으로 테스트를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전병선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2패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주전 공격수 송명근이 수술 후 재활로 팀에 합류하지 못한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마르코마저 몬테네그로 대표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전력에서 이탈해 공격의 힘이 떨어졌다.

 이어진 A조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초청팀 신협상무에 3-0(25-23, 32-30, 25-12)으로 이기며 박기원 감독 부임 후 공식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