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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KBO역대 통산 내야안타 신기록 눈앞

입력 | 2016-09-27 05:30:00

kt 이대형. 스포츠동아DB


kt 이대형(33)이 KBO리그 통산 최다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 이대형 본인은 물론 KBO와 소속팀도 KBO리그 35년 역사상 새로운 대기록 탄생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홈런이나 타점, 승리, 세이브 등과 같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영역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큰 가치가 있고 앞으로 새로운 기록이 달성되기 힘든 진기록이다.

이대형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57개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내야안타는 366개다. KBO리그 역대 통산 내야안타 1위 기록은 전준호 NC코치가 갖고 있는 368개다. 이대형은 앞으로 2개의 내야안타를 때리면 타이기록, 3개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26일 이대형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 3개 남았다는 사실을 들으니 놀랍기도 하고 올 시즌 안에 꼭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KBO리그 역사에 새로운 기록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내야안타는 야구에서 가장 동적이고 극적인 순간이다.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달성한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는 내야안타에 대해 큰 자긍심을 갖고 있다. 이치로는 “내야 안타에는 섹시함이 있다. 그 이유는 테크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대형은 내야안타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다. 빠른 발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타격 폼을 완성했고, 포기하지 않는 전력질주로 366개의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올해 통산 내야 안타에 다가서고 있는 이대형은 한 시즌 최다 내야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2008년 자신이 세운 48개를 뛰어넘어 57개를 기록하고 있다. 3개를 더하면 통산 최다 내야안타에 사상 첫 시즌 60내야안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다.

통산 내야안타 3위의 주인공은 팀 선배 이진영으로 252개다. 100개 이상 차이다. 이승엽(삼성)의 400홈런처럼 이대형의 내야안타는 오랜 시간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대기록임이 분명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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