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 스포츠동아DB
“(박민우가) 잘 해주고 있는데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되지. 더 발전해야지.”
지난 시즌 NC 김경문 감독은 주전 2루수로 빠르게 안착한 박민우(23)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민우는 2014년부터 풀타임 2루수로 뛰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소질 있던 타격을 앞세워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 감독도 제자의 활약에 “(박)민우가 어린 나이에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해야 한다”고 긴장의 고삐를 조였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박민우는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지난해에는 프로 데뷔 첫 타율 3할에 성공했고, 올해는 26일까지 111경기에 나서 타율 0.345(406타수 140안타), 3홈런, 53타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비록 2014년과 2015년 50개 가까이 기록했던 도루수는 올 시즌 김 감독의 팀 운영원칙에 따라 현격히 줄었지만, 타율과 타점 모두 개인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