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시큐리움으로 불리는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부. 국내에서 보기드문 해양생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7000여 점의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들이 전시돼 있어 공식 개관 후 벌써 34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있다. 시큐리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드 뱅크’(Seed bank·자원은행)가 눈에 들어온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상징물로 높이 24.7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유리 구조물 안에 5000여 개의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돼 있다. 바다선인장, 가는바늘산호, 물렁가시붉은새우 등 이름만큼 생김새도 신기한 생물 표본들이 가득하다. 씨드 뱅크 속 표본들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첨단 영상기기 ‘키오스크’도 각 층에 설치돼 있어 표본 상태와 정보를 쉽게 검색해 볼 수도 있다.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다양한 전시실을 만난다. 4층 제1전시실에는 물과 생명의 기원, 바다의 탄생 등 바닷속 세계를 탐험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지식과 함께 바닷속 다양한 생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풍성한 교육프로그램도 인기다. 영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 등 교육 대상별로 다양화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 대상으로는 애니메이션과 해양생물 인형 등을 활용한 눈높이 교육이 이뤄지고, 어린이와 청소년 단체교육을 통해서는 현미경 관찰, 해부 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시큐리움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하루 12차례 전문해설사의 전시 설명이 진행된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