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강박증’을 앓고 있는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가출한 것으로 여기고 있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을 20년 만에 만났다. 그것도 자신의 집에서 말이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시각장애인인 리타 울펀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물건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저장 강박증’을 앓고 있는 울펀슨은 집을 나간 줄만 알았던 아들 추정 인물을 20년 만에 자택에서 발견했다. 그는 이미 백골이 된 상태였다.
부크먼은 “죽기 전에 청바지를 입고 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 같다. 생전 모습 그대로 백골화가 됐다.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것 같았다”라고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수사당국은 울프먼이 시신과 함께 20년간 지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신이 있던 방에는 마치 쓰레기차가 방 안에 쓰레기를 쏟아놓은 것 같이 온갖 쓰레기들이 있어 사람이 제대로 드나들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한 울펀슨은 경찰에게 “아들이 오래 전에 집을 나간 줄 알았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울펀슨은 남편과 1987년 사별한 뒤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크먼 역시 울펀슨과 수년 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울펀슨은 슬하에 마이클과 루이스, 아들 둘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은 2003년도에 사망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