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난 가운데 10~30대 젊은 층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드러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것은 ‘악성신생물(암)’으로, 사망률 150.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의 27.9%가 암으로 사망한 것이다.
이어 심장질환(55.6명), 뇌혈관 질환(48명), 폐렴(28.9명) 순이었다. 자살은 26.5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질환, 운수사고, 고혈압성 질환 등이 10대 사망 원인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7만5895명으로 전년 대비 8203명(3.1%) 증가했다. 이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40.8%를 차지했다. 60~79세 사망은 39.8%, 40~59세는 15.6%, 0~39세는 3.9%의 비중을 기록했다.
관련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 중 다수는 암이 사망원인 1위인 가운데 젊은 층 주요 사망 원인은 자살이라는 것에 특히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wwwd****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왜냐면 살다보면 그 자체로 암 걸릴 거 같거든, 정치하는 거 보자니 암 걸릴 것 같고”라고 꼬집었다. ouow****은 “치안이나 신체적 혜택은 좋은 편이지만 정신적으론 살기 힘들다. 유치원 때부터 서로 경쟁하는데, 잠깐 쉬면 저 멀리 뒤쳐지니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자살하는 거지”라며 씁쓸해했다.
반면 젊은 층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이도 있었다. dyec****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 아닌 것도 이상하지 않나,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암이거나 전염병이어 봐”라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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