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우대혜택 100% 활용법
하지만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은행에 예·적금을 갖고 있다면 이를 담보로 예금금리에 1.0∼1.5%포인트를 더한 수준의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고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통장도 내놓고 있다. 은행 이용 고객들에게 유용한 알짜 혜택을 소개한다.
○ 급전은 예·적금 담보대출로
신한은행은 예금금리에 1.25%포인트를 더한 금리로 예금 잔액의 95%까지 대출해 준다. 다만 온라인을 이용하면 대출 기간이 영업점에서 신청할 때보다 줄어든다. 온라인의 경우 대출 기간은 최장 1년이다. 영업점에선 해당 예·적금의 만기일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우대 혜택을 더 받으려면 가족의 은행 거래 실적을 합치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배우자와 부모, 조부모, 자녀, 손주 등의 거래 실적을 합쳐 고객 등급을 올려주고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을 갖고 거래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 통장도 나이에 따라 다르게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한 통장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 신세대플러스통장’은 만 18∼30세만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연 1.0%의 금리를 얹어 준다.
전자통장을 이용하는 것도 더 많은 우대 혜택을 받는 방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자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 면제뿐 아니라 무료 보험 서비스 가입 혜택 등을 준다”며 “여러 상품의 혜택을 비교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