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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붓머리에 탄력을 붙이는 손

입력 | 2016-09-28 03:00:00


 김동현 씨(42·호산 붓 박물관 부관장)가 서울 인사동 공방에서 모필(毛筆) 제작 공정 중 제일 어렵다는 ‘붓머리 손질’을 하고 있다. 붓끝을 가지런히 하면서 곡선을 주는 작업. 족제비, 너구리, 염소, 양의 겨울철 털을 대나무관에 넣는, 언뜻 간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100% 손으로 해야 한다. 좋은 붓은 붓머리가 갈라지지 않으며 한 획을 긋고 난 뒤 적당한 탄력으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