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59·사진)은 책과 도서관을 가까이하는 사회에 일조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런 꿈이 녹아 있는 산물은 그가 2010년 출간한 '세계 도서관 기행'이다. 이 책은 2012년 대만에 이어 독서 강국인 일본에서도 26일 '꿈을 키우는 지식의 박물관-세계의 도서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일본 출판계에서 먼저 출간을 제의해 왔다.
세계 도서관 기행은 유 구청장이 국회 도서관장으로 일할 때 세계 14개국, 47개 도서관을 둘러본 생생한 경험과 사유(思惟)를 기록한 책이다. 박물관과 도서관의 기원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비롯해 영국 대영박물관, 제주도 바람도서관까지 각 도서관의 의미와 특징을 짚었다.
유 구청장은 "도서관의 핵심은 규모나 크기가 아니라 접근성에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학생들이 책에서 미래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