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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매거진]풋풋하고 자연스러운 ‘나스’ vs 과감하고 화려한 ‘투쿨포스쿨’

입력 | 2016-09-29 03:00:00

패션위크의 뉴 메이크업




 패션위크에서의 스테이지 메이크업은 모델들이 몸에 걸친 패션 아이템만큼이나 많은 주목을 받는다. 쇼 콘셉트에 녹아들어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 패션위크 메이크업 트렌드를 살펴보자.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가 꼽은 런던 패션위크의 메이크업 포인트는 자연스러움이다.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은 듯, 맨 얼굴 같은 얼굴에 입술과 치크 메이크업만으로 풋풋함을 강조했다. 입술에 바른 립스틱을 광대뼈 주변에 가볍게 발라 손으로 문질러 전체적 톤을 맞춰 줬다. 그렇다고 정말 맨 얼굴 위에 입술과 치크 메이크업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얇고 투명하게 마무리되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피부 톤을 맞춰주고, 마스카라와 아이브로 펜슬로 아이 메이크업을 했다.

패션위크의 패션 아이템 만큼이나 주목받는 무대위의 메이크업들. 과감하면서도 튀지 않는 세련된 연출이 생명이다. 투쿨포스쿨 제공

 자연스러움이 극대화되도록 가급적 입술은 누드 톤으로 맞췄다. 톤 다운된 핑크, 누드 오렌지 등을 사용해 입술에 최소한의 색감을 입혔다. 런던 패션위크에서 나스와 함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담당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란드는 “약간 젖은 듯한 피부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려 1930년대에 살고 있는 듯한 소녀의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패션위크에 참여한 투쿨포스쿨은 정반대의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1970년대 영국 런던에서 유행했던 펑크 메이크업을 선보인 것. 이 메이크업의 특징은 과감한 아이라인과 풍성한 속눈썹에 있다. 아이라이너로 스모키한 느낌의 눈꼬리를 그리고, 마스카라를 사용해 강렬한 눈매를 만든다. 여기에 파란색 아이섀도를 활용해 마무리하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피부는 컨실러로 잡티를 꼼꼼히 가리고, 파우더로 마무리해 결점이 보이지 않도록 매끈하게 표현한다. 아이 메이크업이 화려한 만큼 입술은 톤 다운된 누드 톤을 택해야 과해 보이지 않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