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NC 해커(오른쪽). 스포츠동아DB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NC전이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됐다. 잔여경기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남아있어 예비일이 없는 NC는 결국 29일 삼성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가장 최근 열린 더블헤더는 지난해 9월 24일 사직 두산과 롯데전이었다. 2013년부터 1군에 합류한 NC는 창단 이후 첫 더블헤더다.
NC 김경문 감독은 1경기 선발로 에릭 해커를, 삼성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을 내세웠다. 1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상대적으로 2경기의 부담이 줄기 때문에 각 팀의 에이스를 내놓으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해커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1승3패, 방어율 3.56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지만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수를 쌓았다. 삼성을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3.32를 기록 중이다. 차우찬은 올해 22경기에서 12승5패, 방어율 4.38로 사실상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전반기 부상이 겹치면서 부진했지만 후반기 9경기에서 7승1패, 방어율 3.17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전 상대전적은 4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3.12로 좋다.
마산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