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초선의원도 있다 김해영, 공직자 재취업 이슈화 주목 정태옥, 11년 된 중고차 계속 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단 한 명의 증인도 신청하지 않았다. 경제전문가인 최 의원이 증인 신청을 하지 않아 정무위에서는 “거물급 인사 한 명을 부르려는 건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에 대해 최 의원 측은 “국감은 기관이 대상이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처럼 새로운 시도로 정치권을 바꿔 보려는 초선 의원도 적지 않다. 더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6월 고위공직자 재취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료를 연속으로 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상임위 배정이 끝난 직후부터 산하 기관의 업무 파악을 시작한 결과다. 김 의원은 또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을 민방위 면제 대상에서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민방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지역구 최연소(39세)인 김 의원은 “당선 후 민방위 훈련 일정을 알아 보다 국회의원이 민방위 면제 대상이라는 것을 알고 법 개정을 추진했다”고 했다.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운전기사를 두지 않았다. 그 대신 정책담당 보좌진을 늘리고, 자신은 배낭을 메고 대중교통편으로 출퇴근한다. 채 의원 측은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유관 기관 담당자들과의 식사 자리는 피하고 추석 선물도 고사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은 지역구 의원 대다수가 보유한 고급 승용차가 없다. 그 대신 선거운동 기간에 250만 원을 주고 구매한 2005년식 중고차를 당선 후에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