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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정상 오르기 직전이 가장 힘들어”

입력 | 2016-09-29 03:00:00

“체력 고갈돼 가고 산소는 부족”… 국민단합-산업 구조조정 강조




지역 특산품 받은 朴대통령… 김영란법 적용될까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지역희망박람회에 마련된 경상북도 부스에서 전통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떠먹는 술인 감향주를 선물로 받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레이저로 제작한 얼굴 목판 등 지역 특산품을 받았다. 청와대는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된 공식 행사에서 통상적인 범위에서 제공하는 금품 등은 김영란법 예외가 인정돼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과감한 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중앙과 지방, 정치권,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면 그 어떤 문제도 능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 격려사에서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고비는 정상을 목전에 둔 마지막 순간”이라며 “체력은 고갈돼 가고, 산소는 부족하며, 기상도 나빠지기 때문인데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매우 위험한 돌발변수까지 안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고비를 넘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청년들의 염원인 일자리는 더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는 빼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창조경제는 곱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희망은 나누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프리존 특별법이 통과되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