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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류현진, 활짝 웃은 김현수

입력 | 2016-09-30 03:00:00

류현진, 왼쪽 팔꿈치 수술… 시즌 아웃… 김현수, 9회 대타 출전 역전결승 2점홈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29)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사실상 올 시즌을 접었다. 다저스는 29일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2017시즌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술은 지난해 5월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한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맡았다. 1년 넘는 재활 과정을 거쳐 올해 7월 선발로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던 류현진은 1경기 1패 4와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11.57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복귀 등판 뒤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DL)에 들어갔던 류현진은 21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는 등 포스트시즌 등판 의지를 밝혔으나 끝내 시즌 안에 복귀하지 못했다. 앞서 7월 같은 수술을 받았던 팀 동료 앨릭스 우드(25)처럼 두 달 만에 온전한 몸 상태를 만들더라도 내년 시즌 팀에서 중용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이날 역전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토론토와의 방문경기 9회초 대타로 출전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볼티모어는 이 홈런으로 3-2로 역전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인 토론토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홈런을 친 것 또한 값진 부분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은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